영화 제목: 경계의 저편 : 미래 편
영어 제목: Beyond the Boundary: I'll Be Here - Future
개봉: 2015년
장르: 판타지, 액션, 로맨스, 애니메이션
영화 줄거리 요약
경계의 저편을 두고 미라이와 아키히토는 함께 싸운 후 기쁨도 잠시 반지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 미라이. 미라이 없는 시간이 흐르고 갑자기 사라진 반지를 쫓아 아키히토는 처음 만난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예상대로 미라이를 만나지만 아키히토는 물론 자신이 누구인지도 잃어버린 채로 나타납니다. 주위 모두가 당황하지만 아키히토는 자신 옆에 있었던 미라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알기에 오히려 기억을 잃은 것이 다행이라고 여기며 기억을 찾는 일에 도움을 주지 않고 거리를 둡니다. 그러나 반지를 낀 손에서 새어 나오는 피를 보며 미라이는 자신의 존재가 평범하지 않음을 깨닫게 되고, 아키히토가 슬픈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자신에게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짐작합니다.
그런 아키히토를 미라이는 자꾸만 주위를 돌고 결국 친구들의 조언으로 둘은 저녁을 먹습니다. 집으로 함께 가는 길에서 미라이는 아키히토에게 '오늘을 끝으로 선배와 엮이는 것을 관두려 했는데, 그렇게 상냥하게 대해주면 자신은 뭐가 되냐'는 말을 하며 피를 조종하여 검을 만들어내면서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고, 자신은 누구고 선배와는 어떤 관계였냐고 울먹이며 묻습니다. 자신과 미라이는 둘도 없이 소중한 관계였고 큰 고난을 함께 헤쳐나갔던 사이였지만 그에 따른 대가가 있었다면서, 미라이가 행복하려면 진실을 알아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미라이는 자신이 행복해 보이냐며 대해 반문을 한순간, 갑자기 정체불명의 남자가 또 미라이를 습격하고, 아키히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미라이를 안고 도망치나 곧 남자의 공격에 발목을 잘리고 맙니다. 이때 미라이는 무의식적으로 검을 빼내 들어 남자에게 반격하며 피를 뿌리는 데에 성공하고, 상처를 피해 망토를 벗은 자의 정체가 사라진 이즈미인 것을 보고 아키히토는 놀랍니다. 곧 히로오미도 달려와 누나에게 추적 주술을 걸자 도망쳐 버립니다.
귀가 후 집을 찾아온 아키히토, 그리고 동시에 걸려온 또 다른 아키히토의 전화로 문밖에 있는 아키히토를 의심하는 동시에 흉측한 몰골이 되어 버린 미로쿠가 집으로 들어옵니다. 요몽을 감염시켜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목적만이 남은 그는 미라이가 저주로 괴로웠던 과거 기억을 되살려내며 요몽화를 시도하고 기억에 괴로워하던 미라이는 검은 존재들로 인해 반지가 빠지고 본디 가지고 있던 강력한 힘을 개방하며 흑화 하더니 아키히토를 공격합니다.
미라이의 반지가 기생형 요몽을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챈 아키히토는 반지의 힘으로 자신의 마음속 세계에서 저주받은 피의 일족과 과거 어머니와의 기억을 완전히 되찾고, 둘은 기적적으로 요몽에서 완전히 해방됩니다. 사건 후,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며 테니스 서클 활동을 하고 미라이와 아키히토는 고백하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리뷰
미라이가 아키히토에게 '불쾌하네요!'라는 대사가 과거 편에서는 웃음의 요소였다면 미래 편에서는 눈물겨운 감동적인 대사였습니다. 과거 편을 TV 시리즈가 아닌 극장판으로 시청하다 보니 등장인물 간에 개연성이나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이 많았지만 경계의 저편에서 싸움 이후, 사라졌던 미라이가 기억을 잃은 채 다시 나타나며 미래 편이 시작되며 새로운 이야기로 전개되었습니다.
화려한 작화와 액션이 훌륭한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 그리고 주인공의 로맨스가 잘 짜여 있어서 몰입도가 큰 작품이었습니다. 여리한 미라이의 온몸을 던진 액션과 기억을 잃은 자신과 자신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말을 하지 않는 아키히토 사이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절히 표현하며 오열하는 눈물, 쿠키 영상에 달달한 둘의 러브 해피 엔딩 장까지 운명을 거스르는 인연이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시청하였습니다.
영화 총평
이 영화는 교토 애니메이션(Kyoto Animation)의 뛰어난 작화가 돋보입니다.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 표현, 화려한 전투 장면, 그리고 아름다운 배경 묘사가 뛰어납니다.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장면들이 많아 눈을 즐겁게 합니다.
전편에 이어 아키히토와 미라이의 감정선이 핵심입니다. 아키히토의 헌신과 미라이의 기억 상실에서 오는 갈등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그들의 애정 관계가 서서히 발전하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감정적인 여운을 남깁니다.
스토리 면에서는 다소 느린 전개와 복잡한 설정 때문에 중반부에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적인 충돌과 캐릭터 간의 관계가 중심이기 때문에 액션보다 드라마틱한 순간을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감성적인 부분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특히 미라이가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 아키히토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감미로운 사운드트랙이 영화의 감정적 장면들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이야기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답게 음악의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경계의 저편: 미래 편」은 전편을 감명 깊게 본 팬들에게는 충분한 감정적 보상을 주는 작품입니다. 스토리의 전개는 다소 느리지만, 관계에 집중된 감정선과 애니메이션의 미학적인 요소는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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