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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리뷰

[더 포그] 줄거리 요약, 감상 리뷰 및 영화 평가 소개

by 그롱맘79 2024. 8. 17.

공포 영화 '더 포그' 이미지

장르 :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감독 : 루퍼트 웨인라이트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99

개봉일 : 2006년 6월 9일 (대한민국)

  '더 포그' 줄거리

오리건 주 해안가 마을은 100년 전, 네 명의 마을 설립자들로 세워졌습니다. 그들을 기리기 위한 후손들의 노력으로 동상 제막식을 앞두며 마을은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닉과 스푸너는 작은 배를 몰고 내린 닻을 끌어올리며 묵직한 보따리를 건드리게 됩니다. 그러자 갑자기 안개가 빠른 속도로 해변가와 마을 덮습니다. 그리고 자루 속 물건들이 풀리며 파도와 함께 떠밀려와 해초더미에서 발견하게 되고, 발견하면서 기이한 현상이 생깁니다. 

닉은 마을 떠난 여자친구 엘리자베스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배 부품을 사러 간 사이 부랑자가 주은 시계를 건네받은 엘리자베스. 그 시각 닉의 배를 몰고 바다로 나간 스푸너와 숀은 두 명의 아가씨와 비디오를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엄청난 속도로 밀려오는 안개가 배를 덮치더니 두 명의 아가씨와 숀은 보이지 않는 존재에 위협을 받고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 시간 닉과 엘리자베스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잠이 든 엘리자베스는 알 수 없는 악몽을 꿉니다. 마침 저녁에 부랑자에게 건네받은 시계의 문양을 검색하려 하지만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다음날 자루에서 떠밀려온 또 다른 물건을 산책하던 스티비 아들이 줍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건네고 같은 시각 스푸너가 자신의 배를 끌고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엘리자베스와 찾아 나섭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를 발견하고 끔찍한 모습으로 살해당한 시체를 발견하고 냉동고에서 스푸너를 발견하는데 다행히 살아있습니다. 용의자로 주목되고 있는 스푸너 그리고 배에서 스푸너가 찍었던 비디오카메라를 경찰 몰래 엘리자베스에게 건넵니다. 

카메라를 재생하여 보던 엘리자베스는 깜짝 놀라고 인기척을 따라 바다 위를 건너다 넘어져 빠지면서 가까스로 나오게 되는데 그때 마을 설립자 중 한 사람이 쓴 일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등대에서 방송을 하는 스티비는 아침에 아들이 건넨 빗에서 발화하며 불이 나더니 불이 난 자리에 알 수 없는 문양이 발견됩니다. 

신부를 찾아가 일기를 보여주며 도움을 구하지만 자신을 도와줄 수 없다며 오히려 마을을 떠나라고 합니다. 닉을 찾아간 엘리자베스는 시간을 내주지 않는 닉을 두고 시체가 있는 방으로 가서 확인하던 중, 숀의 시체가 움직이며 '피에는 피'라는 말을 남기고 쓰러집니다.  그런 엘리자베스를 진정시켜 주는 닉에게 발견한 일기를 보여주고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고백이 담긴 부분을 읽고, 가게에 걸린 사진을 보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마을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때 온 마을을 뒤덮은 안개와 함께 정전이 되자 검은 형체가 안갯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마을 설립자들의 후손에게 복수를 합니다. 그들은 1871년 중국으로 퍼진 나병에 감염이 된 그들의 생활 터전을 제공받기로 하고 거래를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마을을 전염병에서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금품과 모두 약탈하고 배를 불태우자 배는 침몰하고 승선한 사람들은 익사하게 됩니다. 나룻배에 몸을 싣고 유유히 탈출하는 4명의 설립자, 그들에게서 약탈한 돈으로 마을은 크게 번창하게 됩니다. 억울한 죽음을 맞은 사람들은 원혼이 되고 복수와 블레이크의 아내를 찾으러 왔습니다.

그런 엘리자베스는 처음 블레이크의 원혼을 보더니 놀랐지만 키스를 하며 기억난 전생으로 그를 받아들이고 함께 왔던 원혼들과 함께 안개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더 포그' 영화 평가

"더 포그(The Fog)"는 1980년 존 카펜터 감독의 동명 고전 호러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2005년에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루퍼트 웨인라이트가 감독을 맡았으며, 주연으로는 톰 웰링, 매기 그레이스, 셀마 블레어가 출연했습니다. 원작이 독창적인 분위기와 공포감을 기반으로 했다면, 리메이크는 현대적인 특수효과와 보다 빠른 전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비평가들과 관객들로부터 혹평을 받으며 아쉬운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시각적 효과입니다. 안개라는 소재를 활용해 불안감과 공포를 조성하는 연출이 인상적이며, 안개의 움직임과 원혼들이 등장하는 장면들은 시각적으로 매끄럽게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안개의 신비롭고 위협적인 존재감이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980년대 원작을 보았던 팬들에게는 그리운 감정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존 카펜터 원작의 간결한 공포 스타일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는 분명 있었으며, 리메이크를 통해 새롭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흥미로운 공포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1980년작 "더 포그"는 긴장감 넘치는 느린 전개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관객들을 서서히 몰입시켰습니다. 하지만 리메이크작은 이러한 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서스펜스보다는 빠른 전개와 시각적 효과에 의존하여, 원작의 음산하고 섬뜩한 분위기를 놓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깊이 있는 성격이나 감정선이 부족해, 관객이 이들의 운명에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주인공들이 초자연적 사건에 맞서는 과정에서의 갈등이나 긴장감이 부족해, 관객이 영화에 몰입하기 힘들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원작의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스토리텔링과 비교했을 때, 리메이크는 불필요하게 복잡한 설정을 추가했지만 결국 설득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는 공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비해 공포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긴장감이나 서스펜스가 느슨하게 진행되며, 무서운 장면들이 예상 가능하고 클리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작이 가진 음산하고 기괴한 공포는 리메이크에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리메이크 영화로서 원작에 비해 새로운 해석이나 독창적인 요소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원작과 비교해 더 나은 점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원작이 가진 강렬한 공포와 긴장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실망을 주었습니다. 기존 팬들과 새로운 관객층 모두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리메이크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국내외 평가

  • Rotten Tomatoes: 4%라는 매우 낮은 신선도 점수를 받았으며, 비평가들로부터 리메이크의 실패작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개발의 부실함이 주요 비판 요인입니다.
  • Metacritic: 27점으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원작의 강점을 잃어버린 채, 평범하고 예상 가능한 리메이크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 관객 반응: 일반 관객들도 원작의 공포와 긴장감을 느끼지 못한 채,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작에 비해 부족한 완성도와 공포의 빈약함이 지적되었습니다.

"더 포그"(2005)는 원작의 섬뜩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재현하려 했지만 실패한 리메이크로 평가받습니다. 현대적인 시각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공포 영화로서의 긴장감이나 캐릭터의 매력이 부족하여 관객과 비평가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원작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이들에게는 아쉬운 리메이크로, 공포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작품입니다. 4.5/10 정도의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