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감상 리뷰

[침입자] 영화 줄거리, 리뷰, 해석 소개

by 그롱맘79 2024. 8. 15.

영화 '침입자' 이미지

 

"침입자(Intrusion)"는 애덤 셜먼(Adam Salky) 감독의 연출로 2021년에 개봉한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현대적인 스릴러 공식을 따르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심리적 긴장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침입자'의 줄거리

미라는 건축가인 남편 헨리가 직접 설계한 멋진 집으로 이사를 옵니다. 유방암 완치하고 건강을 위해 한적한 시골마을 커랠리스를 선택, 이곳에서 일을 하며 생활합니다. 

어느 날 저녁, 부부 함께 데이트 후 귀가하자 집안 곳곳에 흙 묻은 발자국 그리고 엉망이 된 거실과 방을 보며 겁에 질립니다. 도난된 물건은 핸드폰과 노트북, 하지만 강도들의 침입 흔적으로 매우 불안함을 느낀 미라를 위해 아내가 출근한 사이 말끔하게 집을 정리하고 창문과 문마다 잠금장치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새로 장만해 온 핸드폰에는 위치 추적 앱을 깔아 놓았다며 안심을 시킵니다. 

잠을 자고 있던 미라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남편은 망가진 발전기를 발견합니다. 집안에서 새어 나오는 랜턴 불빛에 불안감을 느낀 헨리는 집에 몰래 다시 들어가 테이프로 손과 발이 묶여 있는 아내를 발견합니다. 아내와 함께 탈출하기 전 남편은 화분 안에서 권총을 꺼내는 모습에 놀란 미라 그러나 침입자들에게 들키고 집에서 탈출을 위해 달아납니다. 아내를 먼저 피신시킨 헨리는 침입자들과 사라지고 이어 총소리가 납니다. 공포에 휩싸인 미라 앞에 복면을 쓴 남자가 총에 맞아 살려 달라며 복면을 벗고 나타나자마자 헨리가 뒤에서 총을 쏘며 사살합니다. 

다음 날, 미라는 말도 없이 총을 숨긴 남편, 총으로 사람을 죽인 남편에게 많이 놀라고 실망합니다. 조사를 마친 경찰들은 놀라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침입자는 마을 빈민가 이글포인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 세 사람이었고, 한 사람은 위독하지만 살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글포인트에서 여대생 실종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여학생이 이들의 가족이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왜 미라와 헨리의 집에 침입을 했는지 경찰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전환하려 파티를 강행하는 남편은 파티 준비물을 사러 시내에 갑니다. 지갑을 두고 간 남편을 뒤따라 간 미라는 남편의 차가 시내 방향이 아닌 병원 방향으로 들어가는 모습에 시선을 다가 접촉사고가 납니다. 이튿날, 남편 차로 출근한 미라는 경찰에게서 남은 생존자가 사망했음을 전해 듣고 이상함을 느끼고 내비를 검색합니다. 남편의 내비 검색창에서 이글포인트가 있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곳으로 갑니다. 검색한 주소는 침입자들의 주소였고, 집을 방문한 미라는 남편의 필체가 쓰인 건설사 봉투를 발견하고 우편함에서 비디오카메라를 챙기다 이웃에게 들켜 카메라가 망가지게 됩니다. 

남편 컴퓨터에서 작업 현장 사진을 보다 침입자들이 건설 현장 노동자임을 발견하고 경찰서에서 USB를 들고 고민하던 미라는 여대생을 납치한 범인을 잡힌 줄 알고 집으로 돌아가 남편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며 예전처럼 둘은 비밀 없는 부부로 다정한 매일을 보냅니다. 그리고 파티를 엽니다.

파티 중, 여대생 납치범이 혐의 없음으로 밝혀졌다는 뉴스에 새로 산 비디오카메라로 영상을 보고 놀란 미라. 그리고 남편의 주택 설계도를 꼼꼼히 보다 이상한 버튼을 발견하고 누르자 비밀 통로로 향하는 문이 열립니다. 그곳에서 실종된 여대생을 발견하자마자 남편에게 들킨 미라는 갇히게 됩니다. 급히 파티를 정리하고 미라와 여대생을 처리하려던 남편에게 쫓기게 되고 결국엔 남편에게서 벗어나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침입자' 리뷰

진정한 스릴러 장르 영화에 다소 긴장감이 약한 영화입니다. 비밀 장소에서 남편에게 들킨 장면도 쫄깃한 긴장감 없이 빠르게 상황이 정리되고 다른 스릴러 영화에 비해 잔인한 장면이나 선정적인 장면은 없습니다. 스토리도 사실 반전이 없다는 점에서 뻔한 전개와 잔잔한 사건 해결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는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그렇지만 헨리가 설계한 집은 아름다웠습니다. 다만 마을 한참 벗어난 외딴 사막 같은 허허벌판 위에 딱 한 채, 모던하고 깔끔한 집을 보며 무슨 일이 나도 나겠구나 싶습니다.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고립의 주택에서 남편은 계획이 있었지만 깔끔한 인테리어도 단연 돋보이는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평온한 일상이자 안식처가 되어줄 집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주는 관객들의 긴장감을 불러오기에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침입자'  총평

영화는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긴장을 효과적으로 그려냅니다. 주인공 메라가 자신의 안전과 남편에 대한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스릴과 불안감을 느끼게 합니다. 침입 사건을 계기로 평범해 보이는 부부 관계에 드러나는 어두운 이면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주연을 맡은 프리다 핀토의 연기는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그녀는 침입 사건 이후 불안해하는 인물의 심리적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이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영화는 중반부까지 메라와 관객이 함께 진실을 추적하며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 나타나면서 영화는 급격히 어두운 분위기로 전환되며, 전개에 충격적인 요소를 추가합니다.

반전 요소는 있으나, 많은 스릴러 영화에서 이미 사용된 전개 방식과 클리셰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야기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고, 사건의 결말이 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인공 부부의 관계나 내면 갈등에 대한 심리적 깊이가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아, 캐릭터들이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헨리의 캐릭터는 중요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기나 행동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이야기 전개가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영화 내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비슷한 사건이나 갈등 요소가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새로운 서스펜스나 전개 방식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침입자"는 심리적 긴장감미스터리를 적절히 활용한 스릴러 영화로, 강력한 반전과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예상 가능한 전개캐릭터의 깊이 부족으로 인해 스릴러 장르에서 특별히 차별화되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평범한 수준의 영화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공포보다는 서스펜스와 심리적 긴장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적합하며, 6/10 정도의 점수를 받을 만한 영화입니다.